지난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제약업체 대표와 관할 세무서장이 세무서 건물 옥상에서 샴페인을 마시며 수상한 만남을 가진 사실 YTN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세무조사 대상 업체들과 세무서 사이에 유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종로세무서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윤태 기자!
경찰이 오늘 오전 종로세무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12일) 오전 9시 반부터 서울 낙원동 종로세무서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직 종로세무서장 2명이 보령제약 등 업체를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을 약속받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체 측 청탁이 공문 형태로 이뤄져 최근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전직 종로세무서장들은 퇴직 전후 다른 업체들과도 고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고문계약을 체결한 업체 10여 곳도 이미 압수수색 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해 5월 18일 종로세무서 옥상에서는 당시 세무서장 김 모 씨와 체납징세과장이 세무 조사를 받고 있던 보령제약 안 모 대표와 테이블에 샴페인을 놓고 대화를 나눈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종로세무서 측은 지역 납세자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민관협의체, '세정 협의회'가 진행 중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YTN 취재 이후 국수본은 즉각 수사에 돌입해 지난 4월 전직 종로세무서장들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전직 세무서장들과 관련 업체들의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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