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 채널A 본사 등 5곳 압수수색
채널A, 검찰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대치…갈등
MBC, ’취재 협조 압박’ 채널A 기자 녹취 보도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채널A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수사 지시 이후 11일 만에 고발인 조사에 이어 강제 수사까지 본격 착수한 겁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무실 바닥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앉아 있습니다.
오전에 들이닥친 검찰의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급히 모인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검-언 유착 의혹 확인을 위해 채널A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본사 취재부서 사무실을 비롯해 담당 기자 주거지 등 모두 5곳이 대상입니다.
유착 의혹과 관련한 내부 보고 문건이나 녹취록, 녹음 파일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검찰은 보도본부 책임자에게 절차를 설명하고 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채널A 측은 압수수색 범위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동안 대치하는 등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 이 모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 측 대리인과 접촉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는 이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이라는 현직 검사장과 통화한 녹취록을 읽어주며 취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채널A 기자 : 이렇게 하면 실형은 막을 수 있어요. 가족은 살릴 수 있어요. 저랑 통화한 사람이 검사장이고, 윤석열과 굉장히 가까운 검사장이고….]
검-언 유착 의혹이 커지자 검찰은 곧바로 진상조사에 착수했지만, 방송사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는 등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급 검사를 수사해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윤석열 총장은 임의조사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검찰이 고발인 조사에 이어 강제 수사에도 본격 착수하면서 채널A 기자 등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들의 소환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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