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미 용의자, 범행 전날도 공격 기회 노려
"원한 품었던 종교단체 건물에 사제 총 시험발사"
"처음엔 폭탄 만들려 했다…유튜브 보고 총 제작"
총격범, 부친 일찍 여의고 불우한 유년기 보내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사건 전날 자신이 원한을 품은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총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범 사격 흔적이 있는 판자도 발견됐는데, 총은 유튜브를 참고해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의자는 사건 전날에도 아베 전 총리의 일정을 쫓아 공격 기회를 노렸습니다.
자신이 원한을 품었던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사제 총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새벽에 수차례 총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유키고 오키 / 주민 : 해외에서 총기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본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전 총리가 그런 식으로 죽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경찰이 용의자 집을 수색한 결과 수제 총 여러 개와 시험 사격 흔적이 남은 나무판자가 발견됐습니다.
총은 인터넷에서 산 부품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허술했던 당시 경비 상황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국가공안위원회 아래 경찰청에서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이번 경호와 경비의 문제점을 조속히 밝혀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부친을 일찍 여읜 용의자는 사업가였던 할아버지가 사망한 뒤 어려운 유년을 보냈습니다.
어머니가 상속받은 집마저 팔고 파산하며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주변과 거의 교류가 없었고 형은 정신병을 앓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가 특정 종교에 영상 연설을 보내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지만, 특정 종교로 지목되고 있는 통일교 측은 성명을 내고 살해 이유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용의자의 어머니는 20년 전 신자를 그만두고 월 1회 교회 행사에 참석하는 상황이라며 명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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