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번 달에 지상에서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기술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당국은 북한의 SLBM 실전 배치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기술확보 여부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이번 달 지상에서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것이 미국에 포착됐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시험 장소와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NHK는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시험이 '콜드런치'라고 불리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콜드런치는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잠수함 내부에서 연료를 분사시키지 않고 가스 등의 압력으로 미사일을 외부로 쏘아 올린 뒤 공중에서 점화하는 기술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높은 수준의 콜드런치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경우 SLBM 실전 배치에 더욱 다가설 것으로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시험을 통해 실전 배치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분석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북한이 SLBM 발사 시험을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 합참은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이를 놓고 지난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 간 정보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월과 7월, 8월에 SLBM 발사 시험을 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고각 발사 방식으로 SLBM의 사거리를 500㎞로 늘리는 데 성공하는 등 발사 기술을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2천 톤급 잠수함으로는 SLBM을 1발밖에 장착할 수 없어 잠수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신문은 김정은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2018년 9월 9일까지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신형 잠수함을 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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