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당의 차기 지도체제를 결정짓는 가장 큰 기준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권 직무대행은 오늘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경찰조사를 통해 기소가 되면 궐위상태가 되느냐'고 묻자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는게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경찰수사 결과가 앞으로 지도체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당 내에서 불거진 이 대표를 향한 자진 사퇴 여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를 사퇴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각 의원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당과 합당할 때 임명을 약속한 최고위원 2명에 대해서도 임명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권 직무대행은 "합당하면서 내세운 조건이자 약속으로 임명하는 것이 맞다"면서 "최고위원들과 논의해 빠른 시간 내 (임명 여부를) 결정하도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당 몫으로 추천된 최고위원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충돌을 빚은바 있습니다.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와 관련해선 "최고위 의결을 거쳐 구성된 TF"라며 "당의 자기 혁신과 자기 개혁은 끊임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권한대행이 됐다고 해서 뒤집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지지모임 '여원산악회' 모임을 재가동한 데 대해선 "코로나19가 조금 완화된 이후에 지역 지구당 차원에서 이미 오래 전에 결정된 사안"이라며 "이 대표의 징계와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앵커]
Q.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권성동입니다.
Q. 방금 이제 의원총회가 끝이 났습니다. 직무대행 체제로 이제 추인을 받으신 거죠. 당 대표로서 이제 6개월 간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이제
네, 일단 지난 금요일에 당헌당규에 의해서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은 됐습니다만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서 오늘 의원총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추인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서 당 운영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Q. 이준석 대표가 이 결정을 받아들일걸로 보십니까.
이준석 대표도 우리 당의 대표를 역임한 청년 정치인이고 또 당의 상황이 위중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당의 결정에 대해서 수용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Q. 그러면 지금 결정대로라면 이준석 대표는 6개월 뒤에는 다시 복귀를 하는 거죠?
예. 당헌당규상은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Q. 그런데 오늘 의원총회에서 워낙 중징계를 받았으니까 대표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대표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글쎄, 오늘 자리는 당 대표의 당원권 정지에 따른 지도체제를 어떻게 가지고 가느냐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자리였던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가 됐고요. 당대표를 사퇴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각 의원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이준석 대표의 사퇴에 관해서 제가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앞서서 이제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이런 표현을 쓰시던데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경찰 조사를 통해서 기소라도 된다면 그렇게 되면 또 궐위 상태로 조기전당대회나 비대위로 갈수도 있는 겁니까.
글쎄, 가정을 전제로 해서 얘기하는게 적절치 않습니다만 경찰 수사 결과가 앞으로 지도 체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Q. 이 대표가 주말 내내 지금 아무 말이 없습니다. 혹시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 나오지 않겠다, 이런 연락이라도 받으신 게 있으십니까 혹시
특별한 연락은 받은 것은 없고 아마 이 대표도 본인의 진로와 또 당의 명운을 위해서 당의 앞날을 위해서 심사 숙고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대선 앞두고 2030, 호남 이런 당의 약한 고리를 메우는데 상당히 역할을 했다는 평이 있는데 도로 자유한국당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던데요.
그렇지는 않고요. 우리가 이준석 대표가 불러일으키는 새 바람 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동의를 하고 당원들이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우리 당에 미친 그런 긍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계승해서 발전시킬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Q. 예전에 장제원 의원이 의원 모임 민들레 모임하실 때 좀 못하게 하신 측면도 있었는데 주말에 또 대규모 지지모임을 했습니다. 이 시기에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코로나가 조금 완화된 이후에 지역 지구당 차원에서 이미 오래 전에 결정된 사안이고, 이준석 대표의 징계와는 전혀 무관한 사안입니다. 거기에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봤었던 국민의당 최고위원 2명 이런 건 좀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그거는 이준석 대표 있을 때도 제가 이준석 대표에게도 이야기했지만 당과 당이 합당하면서 내세운 조건이고 약속이다. 그래서 그 약속은 지켜야 된다는 말씀을 제가 이준석 대표에게 분명히 했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야 된다는 차원에서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는 것이 맞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Q. 그러면 이제 권한대행 되셨으니까 임명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우선 최고위원들하고 논의를 해서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로 지금 인사 문제가 지적이 되는데요. 이게 검증의 문제인지 대통령이 너무 폭좁은 인사풀을 쓴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의 인사 원칙은 전문성과 능력이거든요. 그래서 전문성과 능력있는 인사 위주로 사람을 찾고 그리고 계속해서 후보를 발표하는데 또 그런 분들 중에 일부 도덕성에 조금 하자가 있는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뭐 그렇게 업무 수행을 방해할 정도의 그런 결정적인 하자하고 보여지지는 않는데 여하튼 대통령께서도 좀 더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도덕성에 하자가 없는 분들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이제 역할이 더 커지셨어요. 지금 사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당 지지율도 같이 하락하고 있는건데 어떻게 수습하고 어떻게 만회하실 계획이십니까
결국은 국민들의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당 지지율 회복의 급선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제 당내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회복된 만큼 조속한 원구성을 통해서 민생을 챙기는 모습 또 국민을 낮고 겸손한 자세로 받드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면 언젠가는 지지율이 회복될것이다 반등될것이다 이렇게 보고있습니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였습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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