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우리도 있다. 10명, 국민의힘 정치인들이네요.
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후보들입니다.
Q. 금요일 전당대회 때 당 대표 뿐 아니라 최고위원도 뽑지요? 저 중에 몇 명 뽑히는 겁니까?
10명 중 4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데요.
앞서보신 당 대표 후보 토론회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Q. 후보들마다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군요. 신경전은 또 없었나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상대 후보를 곤란하게 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조대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예전에 국회의원 되실 때 지역에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써 붙이시고 당선되셨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지금은 그 대통령께서 대통령직에 내려왔지 않습니까.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인 거 맞으시죠. 일주일에 네 번 재판을 했다 언론에 막 나왔습니다. 당시에 왜 그걸 막지 못하셨는지.
[도태우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변호인이) 일정을 함부로 거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물론 계속 의견을 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죠.
네 자리를 두고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협공'. 여야 당이 다른데 정세균, 원희룡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네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여야의 협공이 시작된 모습인데요.
정세균 전 총리는 오늘도 이 지사의 대표정책인 '기본소득'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돈은 많이 들고 민주당이 선택하기는 어려운 제도다.
정 전 총리, 오늘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함께 경기도 기초단체장들도 만났는데요.
기본소득 실시에 대한 문제점과 대선 경선 연기 논의가 나왔다고 이 의원은 밝혔습니다.
Q. 둘 다 이 지시가 불편해할 만한 이야기인데, 그것도 경기도 단체장들을 만나서 했군요.
당 밖은 공격 수위가 더 셉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 지사의 인격까지 문제삼았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자기와 다른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공격해서 몰고 나가는 게 민주적 사회의 리더십과는 전혀 맞지가 않고 매우 섬뜩한 인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Q. 이 지사가 공격이 들어오면 바로 맞받아치다보니 야당은 저렇게 공격하는군요.
이 지사는 자신을 비판한 누리꾼 댓글에 "이해능력을 키워보라"고 받아쳐서 논란이 됐었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도 기본소득을 두고 거친 설전을 벌였는데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엉터리 정책도 문제지만 독선적인 태도에 국민들이 아연실색한다고 비난했습니다.
Q. 어제 저희가 여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매일 아침 비판해 '윤모닝'이라고 소개해드렸는데, 야권의 이 지사 공격도 비슷한 거겠죠.
이 지사에 대한 안팎의 '집중포화'는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벌써부터 정치권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습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