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 힘은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최고위원 자리 추천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것이 화합이냐 아니냐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합의한 국민의당 몫 2명의 최고위원 선임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신경전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안철수 의원은) 화합을 뭐 이렇게 합니까? 제가 넘겨짚지 않겠습니다만 다들 이상하다고 합니다, 안철수 대표와 고락을 같이했던 인사를 추천하는 그런 게 아니라 어떻게 우리 당의 의원을 추천하느냐"
안철수 의원이 친윤계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하면서 '화합의 제스처'라고 하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겁니다.
안철수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대표가 정점식 의원 추천한 것 두고 '이게 무슨 화합이냐' 비판했는데) 화합이죠."
안 의원 측은 "인사 추천은 합당 조건인데 이준석 대표 입맛에 맞추란 것이냐"며 "자신의 윤리위를 물타기 하려는 것 아닌지 의문 "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4월 합당 당시 합의문에는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2인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안 의원이 추천한 2명이 임명되면 10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이 대표 반대 측에 절반인 5명이 서게 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안 의원이 양보해 국민의당 인사 1명만 추천받는 안을 제안했지만 안 의원 측은 거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최동훈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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