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품은 잔디 시식?…조코비치 윔블던 4연패
[앵커]
세계적인 역사를 지닌 메이저 테니스대회, 윔블던은 악동의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조코비치가 키리오스를 꺾고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시 한번 윔블던을 지배한 남자.
잔디를 뜯어 승리의 맛을 음미해 봅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세계랭킹 3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40위 닉 키리오스를 꺾고 윔블던 단식 4연패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내리 우승, 로저 페더러가 2007년 5연패에 성공한 뒤 일군 16년만의 대기록입니다.
2017년 키리오스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던 조코비치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 순간을 다시 경험하는 기쁨과 행복은 달을 넘는 것 같아요. 여러번 말했지만 제가 어릴적 이 대회를 보고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에 모든 대회가 그렇지만 윔블던은 특히 특별합니다."
이번 우승으로 윔블던 28연승을 이어간 조코비치는 메이저 통산 21승을 거두며 부상으로 4강에서 기권한 나달의 메이저 최다승, 22승을 바짝 추격하게 됐습니다.
이번 윔블던부터 신설된 14세부 남자 단식 초대 우승자는 우리나라의 조세혁이었습니다.
결승에서 미국의 은고노에를 만난 조세혁은 2대 0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면서 내년에는 주니어 그랜드 슬램 뛰어보는 것이고 최종목표는 세계 탑 100위 안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아시아테니스연맹 주니어랭킹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조세혁은 앞으로 해외 투어에 집중하며 실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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