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코로나 재유행 공식화…"확산국면 전환, 경각심 필요"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7월 8일 금요일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많은 해외 국가에서 BA.5, BA.4 확산과 함께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월 26일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전 세계 신규 확진의 43%는 BA.5, 12%는 BA.4 변이에 기인한 것으로 구성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BA.4나 BA.5는 기존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비해서 백신이나 재감염에 의한 면역 회피성이 높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거나 기존에 감염된 분들도 재감염이 될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그러나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에 따라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독려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BA.5 검출률이 2주 전 10.3%에서 지난주 28.2%까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새로운 재유행을 대비하여 국내외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의료와 방역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방대본을 중심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다각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대응방안은 다음 주 수요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그 결과를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중대본 회의에서 외국인 사업장 점검계획을 논의한 데 이어 오늘은 도축장, 농산물도매시장 등 농식품 분야 핵심시설에 대한 방역점검 계획을 논의하였습니다. 7월부터 9월까지 앞으로 약 세 달에 걸쳐 농림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이 합동점검단을 구성하고 농촌 관광시설, 도축장, 화훼공판장 등 약 1만 6000개 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합니다.
이와 함께 각 시설별로 자체점검계획을 수립하여 주기적으로 자율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혹시라도 재유행 발생시에도 농식품 공급망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기능 연속성 계획을 수립하고 온라인 거래 플랫폼 등 비대면 거래기반을 조성해 나가며 대응태세를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금번 방역점검을 통해 국민의 농식품 공급망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각 시설에 관리자나 종사자 그리고 이용자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323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62명, 사망자는 12명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치명률은 0.13%가 유지되고 있고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48명입니다.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의료체계의 가동률은 현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환자 전담병상의 가동률은 7.8%, 일반 입원병상의 가동률은 8.7%, 모두 10% 이하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24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7월 11일 다음주 월요일부터 본인 부담이 일부 조정됩니다.
재택치료비의 본인부담금을 앞으로 환자분들이 지급하도록 조정되며 평균적으로 대략 의료기관 이용시에는 1만 3000원, 약국은 6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액인 입원치료비와 먹는 치료제 또는 주사제 등은 외래처방의 경우에도 계속 국가가 지원하여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재유행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국민들께서도 경각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주의를 부탁드리며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경우 꼭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정부도 새로운 재유행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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