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추문과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던 정치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국 여당인 보수당 대표직에서 사임했습니다.
한 달 전 신임투표로 위기를 돌파하는가 했지만, 장관들의 줄사퇴로 내각 붕괴 위기까지 맞으면서 결국, 취임 3년여 만에 불명예 퇴진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국, 취임 3년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고요?
[기자]
존슨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의 총리실 앞에 나와서 여당인 보수당 대표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렇게 성과가 많고, 할 일도 많으며, 여론 조사에서 약간 뒤지는 걸 가지고 정부를 교체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의원들을 설득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해 고통스럽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 비록 가족과 측근 앞에서 차분한 연설을 이어갔지만, 총리실이 있는 다우닝가와 이어진 대로변에는 몰려든 시위대의 야유가 거리를 진동했습니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집권 보수당 대표직의 사임에도 당분간은 총리직을 유지한다고요? 이건 어떻게 된 일이죠?
[기자]
영국은 왕이 있는 의원내각제 국가입니다.
그래서 다수당 대표가 되면 여왕이 임명하는 형식을 빌어서 총리가 되는데요.
절차가 좀 있습니다.
먼저 당 소속 의원 8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사람끼리 대표경선을 하고요, 이어서 후보자가 2명으로 압축되면 그때 전국의 당원이 참여한 투표로 당 대표를 뽑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끝내려면 빨라야 10월 초가 될 텐데, 그때까지는 자신이 말 그대로 '임시 총리'직을 맡을 거라고 존슨 총리는 분명히 했습니다.
존슨 총리의 당 대표 사임의 이유는 '파티게이트'가 불을 당겼다면, 성 비위 측근에 대한 거짓말이 결정타가 된 거겠죠.
그렇습니다.
존슨 총리는 정치 입문 전부터도 논란을 몰고 다니는 인물이긴 했지만 언제나 오뚝이처럼 잘 빠져나가곤 했다는 게 영국 언론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불거진 파티게이트에, 여기에 겹친 물가 급등으로 영국 서민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결국, 좌초했습니다.
파티게이트는 코로나19 봉쇄가 한창이던 그때 총리가 방역규정을 어기고 파티를 한 사실을 말하는데요.
물론 존슨 총리는 본인도 코로나에 걸려서 한때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는 보... (중략)
YTN 이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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