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불에도 안 녹는' 아이스크림…중국서 성분 논란

연합뉴스TV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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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에도 안 녹는' 아이스크림…중국서 성분 논란

[앵커]

중국에서 가스불에도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이 나와 논란입니다.

누리꾼들은 대체 어떤 성분이 들었기에 불에도 녹지 않는 것이냐며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포장지를 벗긴 아이스크림에 가스불을 붙입니다.

사방을 돌려가며 계속 불을 붙이지만 마치 냉동실에서 꺼낸 떡처럼 검게 그을리기만 할 뿐 녹지 않습니다.

"진짜 안 녹아요.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아요."

누리꾼들은 아이스크림이 뱃속에서도 녹지 않을 것 같다면서 방부제 또는 응고제가 들어 있는 것 아니냐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또 다른 아이스크림과 비교해 실온에서 얼마동안 녹지 않는지를 실험하는 영상과 사진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이스크림 제조사 측에서는 주로 우유와 크림 등의 재료가 들어 있다며 엄격한 기준에 따라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아이스크림은 최근 비싼 가격 탓에 이른바 '아이스크림 암살자'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중국 내에서는 아이스크림계 '명품'으로 꼽혀 왔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을 통해 "업체의 해명이 대중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음식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잊을만 하면 음식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우유에서 신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우유는 일선 학교의 우유 납품업체로도 여러차례 선정된 바 있어 중국인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닌이 함유된 분유가 유통돼 최소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명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중국_아이스크림 #가스불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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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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