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남북공동성명…남북 간 통일 원칙 최초 합의
통일 원칙으로 ’자주·평화·민족 대단결’ 제시
현재 남북 대화 단절…北은 핵·미사일 개발 지속
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이 통일 관련 원칙을 합의 발표한 7·4 남북공동성명이 반세기를 맞았습니다.
이 회담을 계기로 남북 간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됐지만 북한의 핵개발로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비핵화 문제를 직접 협상하는 새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정전협정 체결 19년 만인 1972년 7월 4일, 서울에선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평양에선 김영주 당 조직지도부장이 동시에 성명을 발표합니다.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당국이 통일과 관련한 원칙에 뜻을 모은 7·4 남북공동성명입니다.
[대한뉴스(1972년 7월 8일) : 공동성명은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평화통일 원칙과 남북조절위원회 구성, 군사적인 충돌의 방지, 그리고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의 설치 운영 등 7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제시된 자주와 평화, 민족 대단결의 대원칙은 여전히 모든 남북 대화의 기본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남북 관계의 문은 굳게 닫혀 버렸습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로 모라토리엄을 깬 데 이어 핵실험 준비 동향까지 보이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미도 이에 맞서 대북 억지력 강화를 약속하는 동시에, 추가 제재 논의에 속도를 내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제 남북이 비핵화 문제를 직접 협상해야 한다며, 새로운 회담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 남과 북이 북핵을 비롯한 안보 문제 등을 정면으로 다뤄나갈 때, 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의 협력 방안들도 더 큰 틀에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대외선전매체는 한반도에서 대결과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원인은, 역대 남한 당국이 7·4 공동성명의 조국통일 3대 원칙을 외면하고 남북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데 있다며, 남쪽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반세기 전 남북을 '대화 없는 대결'에서 '대화 있는 대결'의 시대로 옮겨놓은 7·4 남북 공동성명.
이후 남북 간에 열린 회담만 680여 회, 체결된 합의서도 230여 개에 이르지만, 정작 남북 관계는 대화 ... (중략)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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