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쇼핑몰 총격 3명 사망·3명 중태…"테러 가능성도"
[앵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주말 대낮 쇼핑몰을 방문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사건의 여파로 쇼핑몰 인근에서 예정됐던 콘서트도 취소됐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계단을 내려온 시민들이 온 힘을 다해 달립니다.
쇼핑몰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경찰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합니다.
일요일 낮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40대 남성 등 3명이 숨지고 부상자 중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범은 22세 덴마크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현장에서 범인이라고 확신이 드는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이 남성은 소총과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며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면서도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곳은 코펜하겐 도심과 공항 사이에 있는 대형 쇼핑몰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만큼 사건 직후 어린아이를 데리고 대피하는 시민들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총소리가 들리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출구 쪽으로 급히 향했다며, 일부 쇼핑객들은 울면서 상점 안으로 숨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쇼핑몰에서 불과 1.6km 떨어진 콘서트장에서는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총격 사건의 여파로 콘서트는 취소됐습니다.
또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맞아 열리기로 했던 왕실 리셉션 역시 취소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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