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강운 /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수도권 서북부 일대에 털파리라고 하죠. 집단 출몰을 하고 있습니다. 짝짓기 기간에 암수가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러브버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러브버그가 해충은 아니지만 알을 300개 이상 낳고, 부화 기간도 빨라서 굉장히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관련해서 이강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과 함께 '러브버그'의 대발생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러브버그 저도 봤는데요. 바퀴벌레 같기도 하고 징그럽다라고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어떤 벌레입니까?
[이강운]
일반 파리하고는 다르게 생겼죠. 비행력도 좀 약하고. 그래서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은 게 짝짓기 상태를 우리가 늘 보는 거예요.
털이 많은 털파리인데 보통 곤충들 같은 경우는 사는 기간이 짧습니다. 그러니까 암컷이나 수컷이 나가면, 특히 수컷 같은 경우 절대 놓을 수 없어요.
그래서 놓지 않는 기구가 있는데 생식기 중에 파기라는 게 있어요. 꽉 잡는 기구가. 그래서 죽을 때까지 그걸 놓지 않고 놓게 되면 바로 죽는 거죠. 그러니까 다른 곤충들은 짝을 짓고 나면 짝짓기 한 다음에 수컷이 다른 암컷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거기다 분비물을 붙여놔요. 뚜껑을.
그런데 얘는 그런 걸 하지 못하니까 계속 붙어서 다른 수컷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 러브버그가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오늘 출근길에 봤거든요. 왜 이렇게 갑자기 많아진 겁니까?
[이강운]
늘상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별한 게 다른 데서 장마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장마는 3~4일밖에 안 됐어요. 올해 굉장히 가뭄이 길어서 굉장히 많은 생물들이 죽기도 하고 또 발생 과정이 굉장히 늦어졌어요.
털파리 같은 경우에는 보통 5월에서 6월 초에 이렇게 나오는데 걔네들은 생체 시계가 있습니다. 꼭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그래서 밖의 상황을 늘 체크하면서 최근에 비가 오면서 고온다습이 되니까 일시적으로 같이 한꺼번에 나온 거예요.
그래서 발생 시기도 늦었고 또 대량으로 한꺼번에 같이 나오다 보니까 일반 국민들 눈에 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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