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스페인에서 돌아왔습니다.
새 정부 첫 다자회담.
어떤 자체평가가 나왔고 막전막후 상황은 어땠는지, 잠시 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얘기 나눠볼 거고요.
한편 대통령실은 귀국하자마자 국내 현안에 착수했습니다.
박순애. 김승희 두 장관 후보자 임명이 급한데 민주당은 둘 다 사퇴하라하고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지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 막판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공식 일정을 비운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김승희, 교육부 박순애 장관 후보자 거취를 놓고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한은 지난달 29일까지로 인사청문회 없이도 임명은 가능한 상태입니다.
당초 박순애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 등에 대한 우려가 여권에서는 많았지만 김승희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되면서 기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식과 순리에 따라 판단해서 주말 중에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라며 "여권 내에서 걱정하는 기류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말 사이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따른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빠른 시간 내에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고,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승희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일 지명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김승희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범죄 혐의자를 추천한 인사 시스템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북핵 위협 등 안보 상황을 고려해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모레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김승희, 박순애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조세권
영상편집: 이승근
송찬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