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대조 결과 일치…의류도 CCTV 모습과 동일
부검 결과는 사인 불명…"익사 배제 못 해"
약독물 검사도 진행…종합검사 결과 한 달 소요
블랙박스·휴대전화 확보…디지털 포렌식 진행
완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의 부검이 진행됐는데요.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은 없지만 사망 이유가 불분명해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와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실종된 일가족은, 29일 만에 전남 완도 바닷속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문 대조 결과 일치했고, 입고 있던 의류와 신발 또한 CCTV에 찍힌 것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실종 가족은 질병이나 외상 등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에서 사망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익사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오랜 기간 물속에 잠겨 있던 만큼 명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체내 플랑크톤 검사와 수면제 등 약과 독극물 검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 약독물 반응 검사를 해요. 반응 검사를 해서 약물에 의해서 뭘 했는지 보는 거죠. 외부 검시 때도 그랬고, 부검 때도 타살 흔적은 없어요.]
이와 함께 경찰은 인양한 차량에 대해서도 정밀 감식을 통해 추락 사고나 기계 결함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차량 변속기가 주차 상태인 P에 놓여있었다는 점은 의문으로 남은 상태입니다.
특히, 차량 내에서 확보한 블랙박스와 휴대전화를 복원해 해상 추락 전후 상황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 블랙박스 SD 카드 하나하고, 휴대전화 두 대를 서울로 보냈어요. 아예 하나도 안 건들고 그대로 올려보냈어요. 저희도 그게 살아 있기를….]
경찰은 이들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가족의 행적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방침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오선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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