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기자는 어디인가요?
[기자]
경기 남양주시 팔당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는 1초에 수천 톤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수도권 팔당댐으로 가보겠습니다.
밤사이 팔당댐이 수문을 개방했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 팔당댐에는 굵은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폭포 같은 물이 방류되고 있는데요.
현재 수문 15개 가운데 9개를 열었습니다.
댐에 유입되는 물을 계속 방류하면서 수위를 조절하는 겁니다.
현재 팔당댐은 발전 방류를 포함해 초당 7천 톤 수준의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춘천댐, 청평댐 등도 방류를 늘리면서 팔당댐에 모이는 물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팔당댐은 새벽 5시 반 초당 2천9백 톤 정도의 물을 내보냈는데, 현재 2배 이상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팔당댐의 계획 홍수위인 27m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계속 24m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팔당댐은 한강 홍수 조절을 위한 핵심 시설로, 초당 4천 톤이 넘는 물이 방류되면 서울 잠수교는 통제 검토에 들어가는데요.
이런 영향으로 한강 잠수교 수위는 오전 9시 반 기준 6.2m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수위가 5.5m로 올라가면 보행자 통행이, 6.2m까지 올라가면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 때문에 보행자·차량 통행 모두 통제됐습니다.
이곳을 포함한 서울·수도권 지역에는 1시간에 30~50mm 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서울은 어제 오후부터 밤사이 누적 강수량 100mm 이상, 화성 서신, 용인 처인 등은 220mm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한수원은 수문 방류로 하천 주변 시설물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상 당국도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해야 하고,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임성재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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