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거운 소식부터 전해야겠습니다.
어제 저녁, 조유나 양 일가족이 탔던 차량이 송곡 선착장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차량 번호판까지는 확인했고요, 트렁크에서 나온 여행가방에서도 일가족의 지문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차량 4개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햇빛차단필림이 붙어 있어서 육안으로 내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일가족이 차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잠시 후 10시에 인양 작업을 시작합니다.
인양 준비작업이 시작됐을 것 같은데, 현장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볼게요. 오선열 기자!
[기자]
전남 완도 송곡 선착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차량 인양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죠?
[기자]
경찰은 해경과 협의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차량을 육상으로 인양할 계획입니다.
유나 양 일가족이 탔던 차량은 현재 그물로 감싸놓은 상태인데요.
유실물 발생을 막기 위해 크레인을 동원해 차량을 그대로 인양할 예정입니다.
인양 작업에는 민간 업체의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1척이 동원됩니다.
이를 돕기 위해 경찰과 해경 수중요원 등 4명이 투입되는데요.
수중 요원들이 잠수해 크레인선의 쇠사슬을 차량에 연결하고, 서서히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차량 인양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습니다.
인양 직후 차량은 바지선에 실어 옮긴 뒤, 내부에 들어찬 바닷물 등을 빼고 내부 수색이 진행됩니다.
앞서 차량은 어제 오후 발견 당시 뒤집힌 채 앞부분이 펄에 박혀 있었고, 트렁크만 열려 있는 상태였는데요.
트렁크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은 어제 YTN이 확보한 CCTV 화면에서 유나 양 어머니가 가지고 나간 가방과 색깔이 일치합니다.
차량의 문은 굳게 닫혀 있는 상태로, 경찰은 유나 양 일가족이 차량 내에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양에 앞서 잠시 뒤 오전 9시 30분부터 전문가들과 바다 상태와 인양 방법 등을 최종 논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유나 양 가족의 금융과 통신 기록 등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종 가족은 평소 카드값 등 빚 독촉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유나 양 부모는 지난해 7월 이후 특별한 수입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 사건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완도 송곡 선창장에서... (중략)
YTN 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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