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정치부 조영민 기자 나왔습니다.
Q1. 윤석열 대통령 첫 해외방문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에요. 나토는 유럽 안보를 챙기는 기구인데 우리 대통령이 왜 가는 겁니까? 시청자 분도 우리나라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물으셨어요?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미국을 선택한 것과도 다른 행보인데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와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미국과 유럽의 안보 협의체입니다.
대통령실은 "포괄적인 안보 차원에서 네트워크 확대·심화를 위해 가는 것이다“고 강조했는데요.
북핵 등 안보 위협에 대한 공조를 바탕으로 경제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국익에 더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가 계속 반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대응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Q2. 앞서 보면, 함께 순방 간 참모나, 남아있는 참모나 모두에게 기강 잡기를 단단히 하고 나간 것 같은데요. 첫 순방 때 유독 사건사고가 많았죠?
대통령이 해외 순방만 떠나면 사고가 터지면서 ‘순방 징크스’라는 말까지 생겼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첫 해외 방문 당시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013년)]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하는 첫 순방 성과는 묻힐 수밖에 없었겠죠.
Q2-1. 순방지 뿐 아니라, 대통령이 떠난 사이 국내에서 사고가 터지는 경우도 많았잖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순방 당시 화물연대 파업 상황이 궁금해 청와대에 전화를 했는데, 직원들이 모두 전화를 받지 않고 잠을 자 청와대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과 함께 출국했든 남아있든 "누구든 어디서든 나를 감시한다는 눈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행동을 조심하라“는 주의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Q3. 윤석열 대통령 첫 출국 모습이 과거와는 좀 달랐다면서요?
2017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 첫 해외 출국 당시 모습인데요.
추미애 당시 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청와대 관계자, 장관까지 함께 자리해 출발 전 환담을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이 불필요한 의전은 하지 말라는 당부에 따라 당초 환송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4. 시청자 분이 이준석 대표가 안 보인 이유를 물어오셨는데요. 요란하게 오지 말라고 해서 안 온 건가요?
이준석 대표 같은 시간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선 이 대표와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죠.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허례의식을 멀리하겠다는 것에 부합하는 게 맞지 않겠나 해서 안간 것" 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Q5.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 함께 가는데요. 질 바이든 여사도 만나게 되는 건가요?
나토 회의 참석하는 정상들 배우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가 되어있어서 자연스레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소피아 국립 미술관 방문 등 배우자들을 위해 준비된 일정도 상당히 빼곡하거든요?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당시 김 여사가 직접 자신이 기획전 미술 전시회 도록과 경대도 선물한 만큼 일정 가운데 화답 성격의 만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