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 지휘 기구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안전부의 권고안에 반발해 오늘 낮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청장은 행안부의 권고안이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성을 해칠 수 있다며 의견수렴과 논의 절차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윤태 기자!
김 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청장은 오늘 낮 12시쯤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식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청장은 행안부의 경찰제도개선 자문위 권고안을 두고 국민의 입장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또 권고안에 대한 경찰 내부 반발에 대해서도 염원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 청장은 입장문에서 행안부 권고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는데요.
우리 사회는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성 강화야말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이라는 교훈을 얻었고, 현행 경찰법 체계는 그런 국민적 염원이 담겨 탄생했다며, 변화를 위해선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 (행안부) 권고안은 경찰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그간 경찰은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폭넓은 의견수렴과 심도 깊은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비록, 저는 여기서 경찰청장을 그만두지만,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김 청장은 지난 주말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100분 가까이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통화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자 사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청장이 행안부 권고안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수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김 청장은 이 장관에게 경찰청 입장에서 신중한 검토와 폭넓은 여론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장관은 장관 나름의 의견을 개진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차기 경찰청장 인선 논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김 청장의 사의와는 별개로, 정부는 조만간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안부는 이미 경찰청에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인 치안정감 7명 ... (중략)
YTN 황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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