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 규모 '원전 세일즈'…체코·폴란드 시장 공략
[앵커]
새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전략에 맞춰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체코와 폴란드에선 약 48조원 규모 신규 원전 수주를 놓고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양상인데요.
우리 정부도 원전 세일즈에 나섭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와 폴란드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놓고 각국의 수주 각축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체코 남동부 두코바니에선 2036년 완공을 목표로, 1,200MW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약 8조8,000억 원 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폴란드에서도 2033년까지 북부 루비아토보와 코팔리노 일대에 새 원전을 건설하는 것을 필두로, 2043년까지 총 6기를 짓는 약 40조 원 규모의 원전 프로젝트가 추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 등 3곳이 경쟁 중인데, 러시아와 중국이 빠지면서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원전을 한번 수출하게 되면 설계부터 건설, 운전, 정비보수로 매년 상당한 유발효과를 내거든요. 원전 해체까지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100년 먹거리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원전 기관·기업들과 함께 26일부터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해 수주 지원에 나섭니다.
정부와 원자력업계는 체코, 폴란드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헝가리 등 추가 원전 수요국으로 보폭을 넓힐 방침입니다.
"무탄소 전원인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현 가능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를 재정립하고 튼튼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수출과 개발 지원 외에도 원전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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