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무르익었다…세계 콩쿠르 휩쓰는 비결은?
[앵커]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세계 클래식 콩쿠르를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K-클래식은 새로운 흐름이 됐는데요.
여기엔 어떤 배경이 있는지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18살의 임윤찬,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첼로 부문에서 우승한 최하영,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양인모까지.
최근 한 두 달 사이 세계 클래식 콩쿠르에서 들려온 낭보는 한국 음악가들의 높아진 위상을 증명합니다.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 선우예권 등 젊은 음악가들이 꾸준히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데뷔했는데, 2015년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은 클래식 한류를 본격적인 흐름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국의 음악가들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배경에는 영재를 조기 발굴하는 음악 교육 시스템이 꼽힙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유학한 선배 음악인들이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고 유망주들은 예원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정예코스를 밟으며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그동안 배출한 한국의 훌륭한 음악가들의 영감을 받았고, 동료 음악가, 친구들, 선후배 사이에서 음악에 대해 순수하고 진지하게 대화하는 환경이 이미 만들어져 있고…"
민간의 영재 발굴 프로그램과 지원도 한몫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금호문화재단은 악기와 무대를 제공하고, 콩쿠르 참가를 돕는 방식으로 45년간 1,000명 가까운 영재를 키워왔고, 현대와 LG 등 대기업들도 음악가 지원에 팔을 걷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가 연결된 시대, 젊은 음악가들이 클래식의 본고장과 소통하며 즐기듯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키워나간 덕분에 세계 무대를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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