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부스 전기오토바이 충전소로 '변신'

[앵커]

휴대전화가 귀하던 시절, 공중전화부스 앞에 길게 늘어섰던 줄을 기억하십니까.

요즘은 공중전화 사용하시는 분 거의 없으시죠.

서울시가 오래된 공중전화부스를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충전소로 바꿀 계획입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중전화부스 옆에 나란히 붙어있는 이것, 교환형 배터리입니다.

타고 있던 오토바이에서 다 쓴 배터리를 꺼낸 뒤 충전기에 꼽고 충전이 완료된 다른 배터리로 바꿔 갑니다.

충전을 하느라 기다릴 필요 없이 교환만 하면 됩니다.

전기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 교환형 전기배터리 충전소입니다.

이용자들은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말합니다.

"이륜차 전기차가 충전을 하게 되면 2~3시간 정도 충전시간을 갖고 충전을 해서…(이건) 시간이 1분 단위로 줄어들게 돼서 휘발유처럼 계속 이용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이 가장 편리하고"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이같은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 1,000곳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배달용 오토바이는 주택가 소음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거든요. 쾌적하고 맑은 서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연내에 150곳의 충전소가 설치되고, 강남구 등 배달 수요가 높은 지역과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우선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시는 2025년까지 시내의 배달 전용 오토바이를 모두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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