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발사 이후 8개월 만의 재도전과 두 번의 연기 끝에 누리호는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자체 기술력으로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누리호 1차 발사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습니다.
단 분리와 700㎞ 목표 고도에 도달함에 따라 핵심 기술은 입증됐지만, 위성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곧바로 구성된 '누리호발사조사위원회'는 원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원격전송 데이터 분석 결과 3단부 헬륨 탱크에 가해지는 액체산소의 부력이 상승해 산화제 탱크에 손상이 생기고 3단 엔진이 일찍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정환 /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 저희가 원인 분석을 두 달 정도 해봤더니 탱크에 손상이 생겨서 그쪽으로 산화제가 새면서 압력이 떨어지고 결국엔 엔진이 정지하게 된 그런 원인이었던 걸로 확인됐고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번 2차 발사 때는 헬륨 탱크의 하부 고정부를 보강하고 산화제 탱크 맨홀 덮개를 강화했습니다.
신속히 원인을 진단하고 5개월여 만에 문제를 해결했지만 2차 발사도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날씨 때문에 발사가 하루 연기된 데 이어 산화제 측정 센서에 문제가 발생해 16일 또 발사가 중단됐습니다.
연구진은 즉각 진단을 내리고 1단과 2단 분리 없이 바로 부품을 교체했습니다.
[고정환 /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 레벨 센서의 전기 쪽에 이상이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기부만 단 분리 없이 교체가 가능할지 도면 검토 작업을 했고, 실제 1단 연결부 쪽에 작업자가 들어가서….]
며칠의 시간 낭비를 막으면서 예비 발사일인 23일을 넘기지 않게 됐습니다.
8개월 만의 재도전과 두 번 연기 끝에 성공한 누리호 발사.
자체 보유한 기술력 덕분에 신속한 진단과 문제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YTN 송태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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