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원인 찾은 누리호…재발사 남은 변수는?
[앵커]
누리호 재발사 일정은 확정됐지만 이번 주초 장맛비가 예보되면서 또 다시 변수가 생겼습니다.
또 다른 부품 결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재발사 변수,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은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발사 중지 사흘 만에 재정비를 마치고 도약을 준비하는 누리호.
그러나 성공까지 가는 길에는 여전히 많은 변수들이 남아있습니다.
우선 날씨입니다.
누리호 직경은 3.5m에 불과하지만 아파트 17층 높이에 총 중량은 200톤(t)에 달합니다.
좁고 길면서 무거운 누리호 주변을 둘러싸는 강풍이 주요 변수가 되는 이유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이송과 설치, 발사 때까지 지상에서 부는 바람의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1m 이하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낙뢰와 두꺼운 구름층도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장맛비도 신경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발사장의 지리적인 위치상 당일 기상 예보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부품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누리호를 구성하는 부품은 총 37만여 개에 이르는데, 모든 부품이 제때에 성능을 내줘야 발사체가 우주로 쏘아올려질 수 있습니다.
"수많은 부품을 갖고 있고요, 발사체 내부에.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올라 가서 발사 준비 작업을 진행하면 100% 아무 문제 없다고 개런티(보장)는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센서 결함으로 발사 예정일을 연기했던 누리호가 이번엔 모든 변수를 뚫어내고 무사히 하늘로 날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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