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또 키이우 가다…메르켈은 중재자로 나설까
[앵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또 깜짝 방문했습니다.
지난 4월 방문에 이어 두 번째인데, 당 행사도 불참하고 간 이유가 궁금합니다.
한편, 메르켈 독일 전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자로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차에서 내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눕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 깜짝 만남입니다.
존슨 총리는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얼마나 강하게 지지하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력한 저항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이 1만 명의 우크라이나군을 교육할 것이라며 이 교육 프로그램이 전쟁의 방정식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의 군대가) 군수품과 탄약, 다른 무기에 써야 하는 비용은 엄청납니다. 114일 동안 공격했지만, 러시아군은 그들이 첫 주에 세운 목표를 여전히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존슨 총리의 방문은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 정상이 키이우를 방문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들 네 정상의 방문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당 주요 행사 참석도 취소하고 키이우를 방문하면서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위기에 몰린 존슨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생존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독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유럽 간 유럽안보원칙을 논의하는 회담체계를 만들려 시도했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중재 역할에 "지금 당장으로서는 문의가 없다"며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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