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농수산물 등 식품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밥상 물가 가운데 그나마 가격 변동이 적은 편에 속하는 젓갈류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성재 기자!
[가저]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젓갈류 가격도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이곳은 명란젓 등 젓갈류를 판매하는 수산물 가게입니다.
젓갈의 경우 저장 식품이라서 가격 변동이 비교적 크지 않은 편인데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합니다.
직접 보면서 가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기 식품인 명란젓입니다.
1년 전 비해 킬로그램 당 2만6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문제는 특히 러시아산 명란 수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최대 4천 원 정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점입니다.
다른 젓갈류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2년 사이 오징어젓은 만육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랐고, 낙지젓 역시 만4천 원에서 만6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더해 양념 등 조미료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주요 이유라는 게 상인들의 설명입니다.
젓갈류도 그렇지만, 다른 농산물 가격도 여전히 오른 상황인가요?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줄었겠습니다.
[기자]
아직 오전이지만 이곳 농수산물 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물가가 크게 오른 탓에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다고 합니다.
농산물의 경우 안 그래도 높은 물가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오른 물가는 1년 전, 농산물 가격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눈에 띄는데요.
배추 가격은 포기당 4천백 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 가격에 비해 30%가량 올랐습니다.
무 가격 역시, 하나당 천9백 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정도 올랐습니다.
상인들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을 떼오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배추·무 등 4만 톤을 수매해 비축하고 가격 상황을 점검해 농산물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수산물시장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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