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농수산물 등 식품 가격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저장 식품'으로 비교적 가격 변동이 적었던 젓갈류 가격마저 들썩이고 있는데, 상인은 물론, 소비자들의 한숨도 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이곳은 명란젓 등 젓갈류를 판매하는 수산물 가게입니다.
젓갈의 경우 저장 식품이라서 가격 변동이 비교적 크지 않은 편인데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합니다.
직접 보면서 가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기 식품인 명란젓입니다.
1년 전 비해 킬로그램 당 2만6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문제는, 특히 러시아산 명란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최대 4천 원 정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점입니다.
다른 젓갈류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2년 사이 오징어 젓갈은 만육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랐고, 낙지젓도 만4천 원에서 만6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김영진 / 수산물 가게 사장 : 밑반찬 같은 경우는 토속 식품이기 때문에 가급적 가격이 안 오르는데 제가 30년 동안 하면서 가격이 여러 가지로 다 같이 오른 적은 처음입니다.]
농산물 가격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비가 오긴 했지만 올라간 물가에 더해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배추 가격은 포기당 4천백 원 수준, 지난해 같은 달 가격에 비해 30% 정도 올랐고,
무 가격도 하나당 천9백 원에 달해 같은 기간 대비 20%가량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김인숙 / 농산물 가게 사장 : 지금 배추가 몇천 원 올랐어요. 2~3천 원이면 엄청 큰 거거든요. 여기는 500원, 천 원 단위도 굉장히 큰 거예요.]
천정부지로 치솟는 농수산물 가격에 시장을 찾는 손님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장 볼 때 예산이 평소보다 최소 두 배 이상 올랐다고 토로합니다.
[노정란 / 서울 구산동 : 애들 몫까지 사서 가니까 보통 얼마 안 사도 10만 원이에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젓갈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올랐어요. 채소도 그렇고 과일도 그렇고요. 가계부가 구멍 나겠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까지 나서 이달부터 배추·무 등 4만 톤을 비축해 가격 상황을 점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가격을 안정시킬... (중략)
YTN 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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