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변수로 '장마·동남풍' 거론…여름철 피하나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핵실험을 연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 때가 아닌지를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핵실험에 영향을 주는 장마와 동남풍이 부는 여름철은 피해서 핵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사실상 핵실험 준비를 다 마쳤고, 김정은 결심만 남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핵실험의 '핵'자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되메우기 작업도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해도 곧 다가올 장마철에는 핵실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합니다.
"비가 오면 (핵실험) 장비 이동에 제약이 많고요, 전기장치에 교란이 발생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실수로 방사능이 누출되었을 때 빗물에 녹아서 광범위한 지역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에는 여름철에 동남풍이 불어오는데, 핵실험 과정에서 혹시라도 방사능이 누출되면 방사능 기체가 우방인 중국 쪽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북한이 여름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6차례 핵실험을 했지만, 여름에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핵기폭장치 작동 시험에 완전히 성공하지 못해 핵실험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북한 내부 상황도 핵실험 강행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홍역을 앓는 북한에서 최근에는 이질, 콜레라와 같은 장내성 전염병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급성 장내성 전염병 의진자들에 대한 격리 대책을 빈틈없이 세워 전염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고 전염병을 하루속히 근절시킬데 대하여 강조하시었습니다."
김정은 부부가 자택 상비약을 환자 발생 지역인 황해남도 해주시에 보내는 등 북한 당국은 급성 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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