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일정이 기술적 결함 문제로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이미 한 번의 실패를 겪은 뒤라 이번에는 성공을 기대하는 마음이 컸는데, 나로우주센터 주변에는 아쉬움을 달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발사 일정이 미뤄진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요.
현장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앞선 일주일 동안 고흥에는 비바람이 세차게 불고 줄곧 하늘이 어둡더니, 누리호 발사가 예정됐던 오늘은 먹구름 하나 없이 날씨가 화창합니다.
오늘 같은 날 누리호 발사 장면을 볼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요.
이런 마음이 저뿐만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관표 / 예당마을 노인회장 : 너무 안타깝고 연구진들도 고생 많이 하고, 이곳 주민들은 정말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정시윤 / 경상남도 거제시 : 거제에서 학교를 쉬고 왔는데, 로켓 발사도 못 보고 우주과학관도 못 가서 많이 속상해요.]
[정재윤 / 경상남도 거제시 : 우주선 정말 멋지고 잘 날아가게 해주세요.]
이송과 기립 작업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던 누리호에서 예상치 못한 결함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2시쯤입니다.
누리호 1단 산화제 탱크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된 겁니다.
로켓 연료를 태우기 위해 산화제가 필요한데, 이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누리호가 기립해있는 상태에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워 누리호는 어제(15일) 오후 5시 곧바로 조립 동으로 옮겨졌습니다.
연구진들은 오늘(16일) 오전부터 회의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데, 향후 누리호 발사 일정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오는 23일까지 발사 예비 일로 계획했지만, 이 기간 내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발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추후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단순하게 부품만 교체하는 문제가 아니라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보완하는데,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지난 14일에... (중략)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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