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새벽에 홀로 걷는 여성을 몰래 뒤쫓아 집까지 따라 들어가려다 도망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여성이 미행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황급히 문을 닫으며 더 큰 피해는 막았는데요.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당시 상황부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우선 취재진이 확보한 CCTV 영상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6일 새벽 6시 반쯤입니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귀가 중인 여성의 뒤를 바짝 쫓습니다.
두려움을 느낀 여성은 멈춰 서서 뒤를 돌아봅니다.
그러자 남성은 여성을 쫓는 게 아니라는 듯 근처 건물로 들어갑니다.
조금 시간이 흐른 뒤 남성은 건물에서 나와 두리번거리면서 여성을 찾습니다.
그리고 여성을 발견하고선 전속력으로 달려 뒤를 쫓습니다.
이 남성, 여성이 집으로 들어갈 때까지 미행을 계속합니다.
피해 여성은 서울 마포구 대흥역 개찰구에서부터 해당 남성이 자신의 뒤를 쫓아왔다고 취재진에 설명했습니다.
또 현관문을 열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남성이 문 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려 했지만,
신속히 문을 닫으면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이 남성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상 속 남성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3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지난 2019년 5월, '신림동 성폭행 미수' 사건이 있었습니다.
30대 남성 조 모 씨가 신림동 원룸에 사는 20대 여성을 따라가 자택에 침입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전해드리는 대흥역 사건과 비슷했는데요.
처벌 수위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주거침입 혐의에 더해 강간미수 혐의도 적용해 조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1심과 2심 재판부, 그리고 대법원까지 조 씨의 주거침입 혐의만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강간미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조 씨가 성폭행을 저지르기 위해 주거침입을 시도한 것 아닌가 강한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범죄 의도만으로 처벌하는 규정은 ... (중략)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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