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살해 유기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멕시코에서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여성들 스스로 자구책을 찾곤 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 멕시코시티를 둘러싼 멕시코 주의 작은 도시에서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고인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의사인 29살의 제시카 세비야.
[후아나 페드라사 / 제시카 어머니 : 병원 동료가 와서는 딸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하더군요.]
지난 8월 무장 괴한에게 납치된 세비야는 온몸이 심하게 훼손된 채 이틀 만에 고속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세비야처럼 지난해 이곳 멕시코 주에서만 260여 명이 '여성살해'로 희생됐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멕시코에선 해마다 2천500명의 여성이 표적이 돼 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가 징역형 이상의 처벌을 받는 경우는 2%에 불과합니다.
아직 미제로 남아있는 제시카 사건처럼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멕시코 당국의 수사와 대응은 느리기만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당국의 대처가 범죄자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나 페레스 / 여성살해 관련 변호사 :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 나라의 발전 과정에서 꼭 필요합니다.]
여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성들과 학생들은 호신술을 익히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범죄가 빈발하는 멕시코에서 이 같은 자구책들이 얼마나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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