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우주서도 패권경쟁…우주여행 vs 우주정거장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임박했는데요.
우주 선진국들을 따라가기엔 아직 벅차 보입니다.
미국은 민간영역에서 우주 여행을 활발히 진행 중이고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우주굴기를 하나씩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5일 700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내고 2주일 넘게 국제우주정거장을 여행한 민간인들이 스페이스X 유인 캡슐을 타고 대서양 연안에 무사 착륙했습니다.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승무원들의 우주정거장 왕복 여행 성공은 처음이었습니다.
"전체 스페이스X팀을 대표해 지구에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액시엄1 미션은 인간 우주 비행이라는 새 패러다임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 미션을 '지구 저궤도 경제'로 불리는 우주 기반 민간 경제 확장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등이 나서 전세계 유인 우주여행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민간 우주시대를 활짝 연 가운데 미국과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도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5일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세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14호가 성공적으로 우주에 안착했습니다.
"선저우 14호 승무원은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우리는 톈허 1호 핵심 모듈에 진입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텐허를 쏘아 올린 이후 화물우주선과 유인 우주선을 잇달아 발사하며 올해 말까지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은 2045년까지 우주 기술과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한다는 목표 아래 태양계 행성 탐사용 우주기술과 핵 추진 우주왕복선 개발 등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에는 화성에 무인탐사선 톈원 1호를 착륙시키며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지구상에서 세 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국가가 됐습니다.
2019년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탐사선을 착륙시킨 중국은 이르면 2024년 중국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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