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선물 보내요"…중국 우주화물선 '텐저우 7호'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앵커]
중국이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춘제 선물이 실린 우주 화물선 '톈저우 7호'를 발사했습니다.
우주정거장 '톈궁'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게 목적인데, 오늘 새벽 3시간 만에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일본도 내일쯤 달 착륙선이 달 착륙을 시도하는데, 전 세계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4, 3, 2, 1…."
깜깜한 어둠 속에서 불꽃은 내뿜는 '창정-7호'.
175초가 지나자 1단 로켓 4개를 떼어내고, 페어링을 분리한 뒤, 곧이어 2단 로켓도 멈춥니다.
이제는 우주화물선 '톈저우 7호'가 나설 시간, 태양전지판을 펴고 '톈궁'을 향해 우주 유영을 시작합니다.
우주정거장 '톈궁'과 '톈저우 7호'가 만나는 데는, 불과 3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기존보다 도킹 시간을 절반이나 줄였습니다.
"톈저우-7 화물 우주선은 미리 설정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했고, 태양전지판이 펼쳐졌으며, 우주선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발사가 완전히 성공했음을 선언합니다."
'톈저우 7호'는 기존보다 무게를 줄이고, 적재공간을 늘리면서 화물 운송 능력을 20% 높였습니다.
우주정거장 시스템과 실험용 과학 기자재 등 5.6톤 규모의 260여개 화물이 실렸고, 100kg이 넘는 실험용 탑재체와 우주비행사 생명유지장치도 포함됐습니다.
작년 10월 톈궁에 온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을 위한 신선한 과일과 춘제 선물은 물론 생활필수품도 2.4톤이 담겼습니다.
기존 1년에 2번 보내던 것을 2년에 3번으로 줄일 수 있게 된 겁니다.
"녹색 라벨은 소포 안의 상품이 식품임을 나타내고, 진한 파란색은 우주정거장의 환경 제어 용품, 하늘색은 승무원 복장, 보라색은 우주 응용 시스템 및 실험 용품을 나타냅니다."
일본도 지난해 9월 발사한 달 착륙선 '슬림'이 달 착륙에 도전합니다.
성공하면 미국과 구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달 탐사선을 착륙시킨 5번째 나라가 되는데, 우주개발을 위한 각국의 도전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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