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수습 나선 민주당, 70년대생 역할론 부상…워크숍 추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내홍 수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당내 갈등을 터놓고 얘기해보잔 취지로 모든 의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데, 당내에선 70년대생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 이후 구성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역시 선거 패배의 책임을 두고 터져 나오는 당내 갈등 수습 방안이 우선 논의됐습니다.
민주당 모든 의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이달 안에 열기로 했는데, 서로 다른 의견을 한자리에서 꺼내놓고 얘기해보자, 당내 갈등을 봉합해보겠단 취지입니다.
"같은 대선 패배 사안을 보고서도 다양한 견해와 의견들이 있고 계파 간의 갈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하고…"
당내에선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사적 모임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 워크숍에서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처럼회' 해체를 두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상호 위원장은 "모임 밖 인사가 해체 여부를 얘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엔 4선의 안규백 의원을, 선관위원장엔 3선의 도종환 의원을 위촉했는데,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인사라는 게 비대위 측의 설명입니다.
당내에서는 차기 당권을 놓고 여러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70년대생이 민주당의 새 리더가 돼야 한다는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이재명, 이인영, 전해철, 홍영표 의원 등 특정 계파를 대표하는 의원들은 불출마해야 한단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전해철 의원은 출마 의사를 꺾지 않았고, 이인영 의원은 가치가 중심이 된 세대교체라면 "주저없이 돕겠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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