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정은 결심만 남은 북 핵실험…한미·한미일 안보 결속 가속
당 전원회의에서 강대강, 정면 승부를 선언한 북한.
회의 결과를 전하며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이 같은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위협에 단호한 대응을 예고한 우리나라와 미국에 맞서 북한 역시 국방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겠단 건데,
7차 핵실험 감행을 위한 명분 쌓기란 해석이 나옵니다.
핵실험에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결단'만 남은 걸로 분석되는 만큼, 우리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로 날아가 토니 블링컨 국무부장관과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이 기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현지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만나서 북한의 고조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고, 또 거기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미국, 나아가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한일 간 안보 협력 정상화는 물론,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도 있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해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 등 구체적인 공동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됐단 게 한미 당국의 분석입니다.
핵실험이 북한 내 코로나 상황과 장마철 같은 변수에 일각에서 예측된 이 달 중순보다 늦어질 거란 전망도 있지만, '임박했다'라는 관측에 여전히 무게가 쏠립니다.
(취재: 방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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