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불거진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특강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민주당 임대주택 정책의 실책을 지적하면서, 임대주택 거주자와 정신질환자를 연결 짓는 말을 한 겁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여기 또 못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임대 주택에요.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옵니다. 이거 방치할 수 없습니다. 사회문제가 됩니다.]
한 발 더 나가 문제 있는 사람은 상담과 함께 '격리' 등의 조치를 미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동네 주치의 제도를 운영하든지 해서 자연스럽게 돌면서 문제가 있는 사람 상담도 하고 그분들을 격리하든지 조치를 사전적으로 하지 않으면 국가가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 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임대주택 거주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비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성 의장은 2시간 만에 공식 입장문까지 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임대주택 거주자들이 느꼈을 상심과 불편함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발언의 취지는 열악한 거주환경에 따른 스트레스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에게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갖고 있길래 이런 막말이 서슴없이 나오는지, 기가 막힌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서민층에 정신질환 발생빈도가 높다는 것도 도대체 무슨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하는 말입니까? 여당이 된 국민의힘에게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의당 역시 못사는 사람들이 정신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편견을 담은 발언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의 정책을 주도하는 여당 지도부 인사인 만큼, 실언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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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 : 김정원 진형욱
영상편집 : 송보현
그래픽 : 황현정
자막뉴스 : 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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