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영상 메시지로 치료제 효과 극찬
트럼프 "약효 대단…내가 코로나19 걸린 건 신의 축복"
트럼프 "모두가 대통령처럼 무료로 치료받게 할 것"
코로나19가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백악관에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이 또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거론하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약의 대단한 효과를 알 수 있게 돼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건 신의 축복이라고까지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완벽해요. 그래서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전화위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두가 자신과 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며 비용을 무료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는 아직 임상 단계여서 가격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일반 국민이 비슷한 종류의 치료제를 처방받으려면 수천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또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도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한 일반인은 3천120달러, 우리 돈 약 360만 원을 내야 합니다.
이밖에 응급실 진료비와 입원비, 약값 등을 포함하면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보험 미가입자는 7천173만 원, 가입자는 3천658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전날도 백악관 복귀 일성으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배당하지도 말라고 해 코로나19 희생자 유족 등의 분노를 일으켰던 트럼프 대통령.
또다시 불공평한 현실을 무시하고, 공감능력 떨어지는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박홍구
영상편집 : 김성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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