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논란이 된 발언은 '주 120시간 근무'를 언급했던 과거 문제의 인터뷰에서 했던 겁니다.
윤석열 전 총장 스스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경제학 저서 '선택할 자유'를 소개하며 든 예시가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프리드먼은 그거보다 더 아래도 완전히 정말 먹으면 사람이 막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부정식품이라면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 발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은 부정 식품을 먹어도 괜찮다는 취지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당장 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를 통해 독약은 약이 아니라며 빈부에 따라 기본권이 차별 적용되는 것이 윤석열의 공정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선택의 자유란 미명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건강권을 경시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충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당내 경쟁 주자이자 경제통인 유승민 전 의원까지 가세해 가난한 사람이 부정식품이라도 사 먹을 수 있게 규제하지 않아야 한다면 건강과 안전 등 다른 규제들도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것인지 되물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와전이고 왜곡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신지호 / 윤석열 '국민캠프' 총괄 부실장 : 그런 제품이라도 받아서 나름대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피한 현실 아니냐 그런 거를 지적한 것이라고 좀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치적으로 악용된 페미니즘이 저출산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주장을 소개하며 또 하나의 논란거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얼마 전에 무슨 글을 보니까 페미니즘이란 것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이 돼서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 같은 것도 정서적으로 막는 이런 역할을 많이 한다….]
장외 행보에 한계를 느끼고 국민의힘에 합류했지만, 윤석열 전 총장은 여전히 안정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젠 당내 검증대에도 오른 만큼 국정 운영 능력과 국정 철학에 대한 경쟁자들의 공세는 점점 더 매서워질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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