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1천만 관객 돌파…팬데믹 이후 처음
[앵커]
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 이후 첫 1천만 영화에 등극했습니다.
통쾌한 액션으로 지친 관객들 마음을 풀어줬는데요.
오랜 침체를 겪은 극장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마동석·손석구 주연의 범죄 액션영화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흥행 성적이자,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나온 천만 영화입니다.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영화관 규제가 풀린데다, 개봉 시점을 여름 성수기보다 조금 더 일찍 잡은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15세 관람가로 등급을 한 단계 낮춘 효과도 봤습니다.
무엇보다 통쾌함을 주는 마동석표 맨주먹 액션에,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손석구의 열연이 더해져 입소문을 탔습니다.
"액션과 유머코드를 가지고 가고 처음부터 끝까지 신파없이 밀고 나가는 뚝심을 보여준 작품이고, 범죄 오락물로서 동시대에 억눌렸던 감정을 해소시켜주는…"
오랜 기간 침체를 겪었던 극장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보급으로 더는 극장에서 1천만 영화가 나오지 않으리란 회의론마저 나왔던 터.
'범죄도시2'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감각을 되살리면서 기대작들도 개봉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인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이번 달 개봉하고, 2020년 칸영화제에 초청됐던 '비상선언'도 8월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제작비 500억원 이상의 묵혀 있던 대작 영화들도 개봉일을 저울질하면서 조만간 여름 극장가 대진표가 짜여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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