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이준석, 선거 연승 견인 속 갈등 중심에…윤리위도 과제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오늘(11일)로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헌정사 최초의 30대 당대표로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두 차례의 전국단위 선거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헌정사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로 선출된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변화에 대한 거친 생각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국회 첫 출근엔 따릉이, 당 대변인단 선발엔 공개 오디션 방식을 선보이며 과거와는 다른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또 공천 과정엔 국민의힘 차원의 기초자격평가시험, PPAT를 도입했고, 대선 과정에선 59초 분량의 '쇼츠 공약'을 내놓으며 기성 정치에 신선함을 불어넣었습니다.
그 사이 국민의힘 당원도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두 차례의 전국단위 선거에서 2연승을 이끌어냈고, 앞서 자신의 약속들도 현실화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전당대회때 제가 약속했던 개혁조치들 중에 상당수는 실현이 되긴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급격한 성장 속에서 발생한 튼살이나 이런 거 치료할 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대표를 바라보는 '불안한 눈빛'들 또한 여전합니다.
특히 대선 과정에선 '윤핵관'에 대한 불만 표출과 함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지방 잠행을 이어가는 등 자주 당내 분란을 초래한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최근엔 당내 5선의 정진석 의원과 공개 설전을 벌이며 다시 한번 집안싸움의 중심에 섰습니다.
'성 상납·증거인멸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사를 앞둔 점도 부담입니다.
이 대표의 임기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오는 24일 열릴 윤리위 심사의 결정이 남은 1년의 임기에 있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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