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받은 주한미군 장군 숙소부지 등에 조성된 용산공원을 정부가 오늘부터 열흘 동안 국민에게 시범 개방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까지 관람 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 오염 논란은 여전한 상황인데, 환경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개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공원입니다.
11시부터 입장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최 기자가 서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사가 보일 텐데요.
이번 시범 개방 기간에는 대통령실 남쪽까지 접근 가능합니다.
일부 관람객은 선착순으로 대통령실 앞뜰에서 헬기와 특수 차량 같은 경호 장비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오늘은 첫날이라 11시부터 입장이 이뤄졌습니다.
매일 2,500명에게만 공개되는 곳은 미국이 반환한 주한미군 부지 가운데 일부입니다.
시범 개방 구역은 신용산역 인근에서 시작하는 미군 장군 숙소부터 대통령실 남쪽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 북쪽까지입니다.
직선거리로 1.1km 정도입니다.
용산공원은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기를 거치면서 120년 가까이 국민 접근이 불가능했던 곳입니다.
장군 숙소부지 쪽에는 굴뚝이나 벽난로가 곳곳에 설치돼서 1950년대 미군 생활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필드 지역에는 20m짜리 대형 그늘막이 설치됐고 푸드트럭도 들어섰습니다.
용산공원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고, 방문 닷새 전부터 예약 신청을 받습니다.
국토부는 오늘(1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3일까지는 예약이 꽉 찼고 14일 예약률은 84%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조사에서도 토지 오염에 따른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만큼, 너무 서둘러서 개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오늘 오전 용산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오염 실상을 알면서도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부는 안심하고 관람해도 된다면서 시범 개방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9월에 임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공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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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기성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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