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뉴있저, 6월 주제는 환경입니다.
오늘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민대홍 피디 나와 있습니다.
민 피디, 어서 오십시오.
앞서 지난 7일에는 생활 속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짚어봤는데요.
오늘은 반달가슴곰이 주제군요.
멸종위기 동물이 다양한데 반달가슴곰을 취재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PD]
네, 2004년에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됐으니까, 올해로 18년이 됐는데요.
올 초에 지리산 반달곰 4세대, 그러니까 복원사업 1세대 곰의 증손자가 태어났습니다.
YTN도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요.
야생에서 번식을 거듭해 4세대까지 출생했다는 건 복원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정작 정부는 또 다른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문제인지, 리포트 먼저 보시겠습니다.
[PD]
오삼이는 지난 2015년 1월에 태어난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의 53번째 곰입니다.
열 달 동안의 적응기를 거쳐 지리산에 방사되기까지 여느 수컷 곰과 다르지 않았는데, 3살이 된 2017년부터 오삼이에게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름 아닌, 지리산을 벗어나는 이동 습성이 원인이었습니다.
모두 3차례의 대탈출.
그것도 매번 지리산에서 90㎞나 떨어진 경북 김천의 수도산이 목적지였습니다.
특히 세 번째 이동에선,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에 치이는 사고까지 당했지만, 부러진 다리를 끌고도 수십 킬로미터를 더 이동했습니다.
결국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곰 모니터링 권역을 경북 지역까지 넓히는 수고를 감내하면서 오삼이를 수도산에 방사했습니다.
[최영희 / 환경부 서기관 : 국립공원 구역 바깥에서 활동 중인 개체 관리를 위해서 광역대응팀을 새롭게 꾸리게 되었고….]
그로부터 다시 4년여가 흐른 지난 3일, 관계기관이 다급하게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삼이가 이번엔 경북 수도산에서도 70㎞ 정도 떨어진 충북 보은군 인근에 나타난 겁니다.
정부의 관련 지침은 반달곰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킬 경우, 특히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잃은 경우 야생에서 회수해 국립공원 보호시설 안에서 관리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미 수차례 사람에 노출됐고, 민가에서 닭을 잡아먹은 전력도 있기 때문에 더 큰 대민 피해를 일으키기 전에 ... (중략)
YTN 민대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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