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댐이 생기면 문화관을 지어 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는데요,
전남 장흥댐에는 전국 다목적댐 가운데 처음으로 생태 미술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상류 습지에는 지붕 없는 미술관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서남권 9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장흥댐입니다.
장흥댐 물 문화관에서는 수자원의 중요성과 물에 잠긴 유치면의 역사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장흥군이 대표적 생태의 고장인 만큼 댐에 처음으로 생태 미술관이 생겼습니다.
[주인호 /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장 : 장흥댐 생태 미술관은 문화와 예술을 통한 지방 소멸 대응 협업 사례로서 장흥군을 방문하시는 관광객들에게 장흥군 주변의 아름다운 생태 환경을 경험하시는 공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수자원공사와 장흥군 등은 업무협약을 맺고, 상수원 댐 상류 습지에 '지붕 없는 생태 미술관'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성 / 전남 장흥군수 : 문화와 관광, 예술의 고장으로 정말 도약하고 부흥하는 고장으로 만드는 가장 '화룡점정'이라고 하죠, 점을 찍은 그런 게 오늘 개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 중외공원에 생태 미술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광주시립미술관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김준기 / 광주시립미술관장 : 정남진에서 지붕 없는 미술관, 생태 미술관을 만들고 또 이것이 DMZ의 지붕 없는 미술관과 연결되는 스토리 텔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초 지방정부 가운데 유일하게 예술을 정책 슬로건으로 내세운 곳이 장흥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생태 미술관 개관과 지붕 없는 미술관 조성 업무협약을 기념해 유명 작가 초대 특별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김미진 / 작가 :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요소, 즉 뿔, 털, 모세혈관, 뼈, 동식물을 총 조합해서 이런 작은 부속품들을 극대화해서 재조합한 조립형 설치작품입니다.]
장흥댐의 생태·지붕 없는 미술관은 부근에 들어설 대한체육회 인재개발원을 찾는 전국의 체육인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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