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선 정상화 첫날…활기 띠는 출국장

[앵커]

국제선 항공편 규제가 완전히 풀리면서 인천국제공항은 빠르게 예전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국제선 항공편의 야간비행 금지시간을 해제하고, 시간당 항공 편수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리면서 생긴 변화인데요.

인천공항 출국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입니다.

제가 오전부터 이곳 출국장에 나와 있었는데요.

아침부터 상당히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여행길을 앞둔 승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건데요.

코로나로 2년 넘게 사실상 막힌 여행길이 오늘로 완전히 풀리면서 탑승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짐가방이 가득 담긴 카트를 밀면서도 여행지로 떠난다는 기대감이 커보였는데요.

해외 여행을 제대로 못 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앞으로 여행 수요는 더 커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국제선 정상화 첫날, 해외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3년 만에 여행 갔던 친구와 같이 가는 거라 더 기대가 되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공항에 많은데 점점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도 해제했죠?

[기자]

네 코로나 확진자 감소에 따라 오늘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다만, 신규 변이 유입에 대비해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는 현행대로 유지됩니다.

입국할 때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고, 입국 후 3일 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검역당국은 빠른 입국을 위해 입국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 Q코드 이용도 적극 당부하고 있습니다.

국내 입국객들은 그동안 격리 부담이 워낙 컸던 만큼, 우선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격리 조치에 대한 어려움으로 한국 방문을 미뤄온 여행객들의 입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업계와 여행, 관광업계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는 상황인데요.

인천공항공사 측은 성수기인 7월 말에는 코로나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의 70% 수준인 하루 최대 14만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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