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누리호 2차 발사는 1차와 달리 실제 작동하는 위성을 탑재합니다.
누리호 발사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고비와 관전 포인트를 김진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누리호 1차 발사 때 전문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부분은 1단이었습니다.
75톤 엔진 4개를 하나처럼 움직여 300톤의 추력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클러스터링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려와 달리 1단은 정상 작동했고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대기권 밖으로 띄워 올렸습니다.
문제는 3단에서 발생했습니다.
비행 중 진동과 부력으로 헬륨탱크 고정장치가 떨어져 산화제가 누출되면서 엔진이 빨리 꺼져버린 겁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시스템공학부 교수 : 고장 난 부분을 고쳤다고 하는데 그게 과연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첫 번째고요, 바꾸면 바꾼 것에 대한 검증 절차, 그래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기능이 없는 가짜 위성이 실렸던 1차와 달리 2차 발사에는 실제 위성이 탑재돼 발사됩니다.
무게 180kg의 성능검증위성입니다.
이 위성에는 발열 전지와 자세제어 자이로, S-밴드 안테나 등 국내에서 개발된 우주 부품도 실려 우주 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하게 됩니다.
이 성능검증위성이 고도 700km 궤도에 초속 7.5km 속도로 진입해 안착하면 발사는 성공입니다.
이 성능검증위성은 또 간단한 기능이 있는 초소형 위성, 즉 큐브 위성 4개를 품고 있습니다.
큐브 위성은 발사 8일 뒤, 그러니까 23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하나씩 성능검증위성에서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호성 / 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우리 임무는 목표로 하는 궤도에 안착하는 것이 확인되면 우리 발사체의 비행 성능이 확인됐다는 것이죠.]
교신을 통해 이 과정까지 완료해야 누리호는 완벽한 성공을 거둔 한국 최초의 자력 발사체로 기록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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