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등원…"패배 책임론, 겸허히 듣는 중"
이재명,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말 아껴
온갖 비판에도 등판…일각선 전당대회 출마 예측
6·1 보궐선거 당선 뒤 처음 국회에 출근한 이재명 의원은 민주당 갈등의 핵심인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이낙연 전 대표는 출국 전 뼈 있는 말을 남겼는데, 당 상황에 따라 조기 귀국할지 관심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당선 뒤 국회에 첫걸음을 내디딘 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낮은 자세로, 겸허히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갈등의 뇌관으로 꼽히는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직 전당대회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 많이 남아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당내 구심점이 마땅치 않고, 온갖 비판에도 보궐선거에 등판한 점으로 미뤄 결국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거란 의견도 나왔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재명 의원은 당 대표로 나설까요?) 계양으로 간 것 자체가 그걸 전제하고 나선 거겠죠.]
이 의원의 국회 등원에 맞춰 지지자들이 국회와 당사 앞에 축하 화환 수십 개를 보내며, 확고한 지지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 '불가론'과 '불가피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아예 내년 2월로 전당대회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비슷한 시간, 이 의원과 지난 대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당 내홍 관련 언급은 피했지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내 여러 문제는 책임 있는 분들이 잘 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앞서 진행된 언론과 인터뷰에선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기이한 출마가 대선 패배의 연장전을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거 패배 책임을 두고 연일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권을 둘러싼 파워 게임이 총선 공천과 향후 대권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전당대회 전까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은 계속될 전... (중략)
YTN 김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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