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대책 겨냥 "비싼 집 사는 게 죄?"
문 대통령 지시에 "참 든든하다"…현안 적극 논평
이낙연, ’대세론’ 이어가며 현안에는 ’신중’
’피해 고소인’ 호칭으로 논란…민주당, 사과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핵심 현안마다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 키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대권에 앞서 민주당 당권부터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이후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일단 '대세 유지'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 경기도지사(지난 16일 대법원 선고 직후) :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그다음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역시 주권자인,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께서 정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정치 인생 최대 고비에서 빠져나온 바로 다음 날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목소리는 더 또렷해졌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가격보다 실거주 여부를 따져야 한다며 비싼 집에 사는 게 죄냐고 물었습니다.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처분을 의무화하는 부동산 백지신탁 법안을 환영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주식 양도차익 과세에 제동을 걸자 '참 든든하다'고 동조하며 민심과 당심을 번갈아 겨냥했습니다.
병원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정해 달라고 국회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경기도는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대법원 판결로 모인 여론의 관심을 대권가도의 디딤돌로 삼으려는 모습이지만 아직 당내 지지세는 약합니다.
여전히 '대세'는 총리 출신 이낙연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선언 이후 한동안 언론에 자주 등장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이후로는 현안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4일) : (4월 재보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에서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지금 그 논의를 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박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를 '피해 고소인'으로 애매하게 호칭해 논란을 키웠는데, 민주당은 이후 '피해자'로 호칭을 통일하고 사과까지 한 상태입니다.
다만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는 만큼 이 의원도 곧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의원은 엘리트 출신이고 자신은 흙수저라며 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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