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산분리 재검토 필요"…금감원장엔 검사출신
[앵커]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을 맡을 인물들이 모두 결정됐습니다.
경제관료 출신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일성으로 '금산분리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했고 사상 첫 검사 출신 금융감독원장은 '불공정 근절'을 강조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가와 경기둔화, 거기에 천문학적 가계 빚과 나랏빚 문제 해결을 맡을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팀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일성으로 '금융 규제 개혁'을 강조했는데, 금융산업분리와 전업주의 원칙의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해 큰 변화 가능성을 예고했고, 가상화폐는 '책임 있는 개발'을 강조하며 입법을 통한 규제보다 업계 자율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을 토대로 안정화 정책 유지를 공언해 당분간 가계대출 규제 대폭 완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갚을 수 있는 능력 범위 내에서 돈을 빌린다는 점에서, DSR의 기본 정신과 취지는 유지해나가면서 가계 부채 관리를 이끌어 나가려 합니다."
한편, 신임 금융감독원장에는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취임했습니다.
"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종국적으로는 금융시장 활성화에 토대가 될 것입니다."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농단 특검에서 합을 맞춰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상 첫 검찰 출신 원장 부임에 자본시장에서는 불공정행위 제재 강화와 '칼바람'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한편, 신임 산업은행 회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를 지낸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강 내정자가 윤 대통령의 정책을 담당해왔던 만큼 일각에선 산은 부산 이전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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