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는 민노총 산하 화물연대가 전국에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기름값 급등을 이유로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파업인데, 정부는 무관용 원칙을 밝혔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류업체 하이트진로의 주류 생산공장 앞.
공장 점거를 시도한 민노총 소속 화물기사 150여 명을 경찰이 막아서며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밀어, 밀어!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나선 건 지난 2일.
화물연대는 오늘 자정 이후 전국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국 16개 지역본부의 조합원 2만 5천 명 가량이 참여할 계획입니다.
전체 화물 노동자 42만 명 중 6%에 불과하지만 일부 업종에서 물류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시멘트와 컨테이너 운송 등 민노총 조합원 비중이 높은 업계에 피해가 집중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들의 핵심 요구사항은 안전운임제를 폐지하지 말라는 겁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의 과속이나 과로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운임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돼 있어서 화물 기사들이 반발하는 겁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파업을 앞두고 정부는 무관용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어제)]
"운송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불법적인 운송 방해 행위에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한편, 관계 부처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물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조성빈
김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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